일본에서는 1월 1일 , 설을 맞이하는데요. 한국의 설날, 중국의 춘절과 마찬가지로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되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 또 1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길 기원하는 날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래의 키워드로 흥미로운 일본의 새해 풍습에 대해 소개 해 보려합니다.
- 대청소
- 설장식
- 연하장
- 제야의 종과 토시코시 소바
- 설맞이 행사
■대청소
12월에는 설날 준비로 바빠집니다. 일본에서는 1년간 쌓인 더러움을 그 해 안에 깨끗이 청소하는 풍습을 많은 가정에서 볼 수 있는데요. 평소보다 꼼꼼히 청소하거나, 물건들을 정리하거나 하면서 집, 회사, 학교 등 1년간 쌓였던 더러움을 없애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설날 장식
대청소가 끝난 후 28일이나, 30일에는 그 해의 토시가미(오곡(五穀)을 지키는 신; 그 해의 풍작을 비는 신.)를 맞이하여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 특별한 정월 장식을 합니다. 29일에 하지 않는 이유는 일본어로 29가 「이중고」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일본의 설 전 31일에 장식하는것은 신께 실례라고 생각하므로, 31일도 또한 피한다고 해요.
설 장식은 각각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도마츠
집 입구에 좌우 한 쌍을 나란히 놓습니다. 신이 이 카도마츠를 보고 집을 잘 찾아 오실 수 있도록 집 현관에 장식한다고 해요. 소나무나 대나무 등, 일본에서 재수가 좋다는 나무로 만들어 진답니다.
시메카자리
설날, 그 해의 신을 맞을 준비로 현관문이나 집 앞 선반에 장식합니다. 현관에 장식하므로써 , 재앙이 밖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고 믿는다고 해요.
카가미모치
마중나온 신께서 머무르는 장소. 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한다고 하구요. 예를 들어 선반 위에 가가미모치(일본의 가래떡)을 장식하고, 다른방에는 더 작은 것을 장식한다고 해요.
■연하장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와 같이 새해 인사를 전하는 엽서가 연하장 이죠. 한국에도 연하장을 쓰는 문화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이 연하장 쓰는 문화가 더 중시되는 것 같아요. 친한사람이나 신세를 진사람에게 보내며, 최근엔 메일이나 sns를 통해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과거 1년 이내에 주변가족이 돌아가셨을 경우엔, 연하장을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삼가한다고 해요.
■제야의 종과 토시코시 소바
섣달 그믐날 밤(31일) 밤 12시를 사이에 두고 치는 종 ,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제야의 종입니다! 여러 설이 있지만, 인간에게는 108개의 번뇌가 있고, 그 번뇌를 물리치기 위해 종을 108번 친다고 해요. 그런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송년맞이 메밀국수를 먹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새해 아침 떡국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하게 여겨진다고 해요. 소바는 우동보다 잘 끊어내진다는 점에서 토시코시소바는 말 그대로 직역하면 한 해를 끊어낸다, 더 나아가 해석하면「한 해의 고생이나 화를 끊어낸다」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해요. 가늘고 길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기원하며 먹는 답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31일 심야가 되면, 티비에서 타종현장이 방영되기 때문에 근처에 절이 없다해도 티비를 보며 기분낼 수 있다는 점,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네요!
■설날 행사
새해 첫 해돋이
새해 해돋이와 함께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것이 가장 큰 새해 맞이 행사 중 하나에요.「새해 첫 해돋이」와 함께 올 해의 신이 나타난다고 믿음 으로써 한해의 시작인 새해 첫날, 첫번째로 떠오르는 태양에 간절한 염원을 담아 빈다고해요.
첫 참배
새해 첫 날 신사에 가서 한 해의 무사와 행복을 기원하는 관습입니다. 31일 밤에 출발하는 사람, 0시가 되면 바로 출발하는 사람 , 1월 1일에 아침 한가로이 가는 사람, 오후가 된 후 가는 사람 등, 이 시기의 신사는 굉장히 붐빈다고 합니다. 참배하는 데 쓰는 새전은 많이 넣으면 많이 넣을 수 록 좋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5엔 (일본어로 운이 좋다는 의미로 쓰이는 한자「연」자와 5엔의 5가 발음이 같음, 따라서 5엔은 일본에서는 운이 좋은 단어로 여겨짐)을 넣는 사람도 많다고 해요.
오세치 요리
1월 1일에서 3일 사이에 먹는 요리입니다. 오세치요리는 “경사를 쌓아올리다”라고 하는 의미로 길한 기운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찬합에 구운 음식, 조림, 절인 음식 등을 담습니다. 매일 집안일로 바쁜 주부들이, 설 정도는 쉴 수 있도록 며칠이고 보존할 수 있는 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토시다마(세뱃돈)원래는 떡을 남은 음식으로써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부터 시작했던 풍습이지만, 최근 들어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돈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즉 오토시타마는 아이들이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등에게서 받는 작은 봉투에 든 돈을 의미합니다.
카가미비라키
설날에 신께 올려진 카가미모치(가래떡)으로 팥죽이나 조니(일본식 떡국,떡국 떡을 주 재료로 간장이나 된장 등으로 국물을 양념 한 국물을 붙인 일본 요리. )를 끓여 먹는 풍습입니다. 신께 감사하고, 신께 올려진 것을 음식으로 먹음으로써, 별 탈 없이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취지에서 행해진다고 해요. 1월 11일 또는 20일에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